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필라델피아 76ers의 앤드루 이궈달라의 수비를 제치고 골밑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24득점·11R ‘더블더블’활약
레이커스, 76ers 106-101 제압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의 원정경기(20일)에서 경기 막판 동점기회가 됐던 중요한 자유투를 놓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LA 레이커스(16승10패)의 센터 앤드루 바이넘이 이번에는 슛쟁이로 변신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필라델피아 76ers(10승16패)와의 원정경기가 열린 21일 바이넘은 11개의 필드골 시도에서 10개를 성공시키고 자유투도 4개를 모두 림속에 집어넣으며 커리어 최다인 24득점을 쏟아 부어 레이커스의 106-101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바이넘은 11개의 리바운드도 잡아내 더블더블과 함께 개인통산 1,000득점도 달성했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19점)에 쏠린 76ers의 수비 작전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라마 오돔(21점), 데릭 피셔(21점 7어시스트) 등 주전들을 고르게 활용해 원정 4연전 3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이번 원정길에서 2승째를 챙겼다.
76ers는 이날 하프타임 때 1982-83시준 레이커스를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던 감격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주역인 줄리어스 어빙을 불러 행사를 열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팀의 패배로 흥을 끝까지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한편 보스턴에서 벌어진 보스턴 셀틱스(21승3패)와 시카고 불스(9승15패)의 경기에서는 홈팀 셀틱스가 107-82로 승리했다. 셀틱스의 폴 피어스(22점)는 전반에 단 7득점 그쳤지만 3쿼터에만 4개의 3점슛 등 15점을 몰아넣었다. 케빈 가넷은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4쿼터 내내 쉬었을 정도로 불스는 이날 셀틱스의 상대가 안됐다.
올랜도 매직(18승10패)은 유타 재즈(15승13패)에 94-113으로 져, 최근 8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는 극심한 부진을 이어갔다. 재즈 역시 최근 9경기에서 단 1승을 거뒀을 정도로 전력이 약화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분위기는 재즈 쪽으로 기울었다. 재즈의 포워드 폴 밀삽은 이날 커리어 베스트인 28점으로 팀의 승리와 함께 원정 7연패 사슬도 끊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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