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캘리포니아 남부지역 6개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 물량이 1년 전에 비해 43%나 떨어지면서 최근 20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남가주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콘도미니엄 포함)은 1만3천173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3%나 감소했으며 이는 최근 20년간의 11월 평균 거래물량 2만2천749채에 비해서도 크게 모자라는 것이다.
또 거래된 주택들의 중간가격도 43만5천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10%, 올해초 가장 높았던 때의 50만5천 달러에 비해 14%씩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16.5%의 가격하락을 기록함으로써 최대 가격하락 지역으로 꼽혔고 샌버나디노카운티는 13%, 오렌지카운티는 6.5%,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3.5%씩 중간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11월중 거래물량은 최근 20년간의 평균치를 봐도 10월에 비해 7.4% 감소하는 등 일반적으로 11월들어 부진했던 데 반해 올해의 경우는 2% 증가함으로써 주택 경기가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데이터퀵 정보시스템스 측은 밝혔다.
마셜 프렌티스 데이터퀵 회장은 11월 거래물량의 비정상적인 증가는 주택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과거 1994년의 경우에도 11월에 증가했다가 결국 주택경기 침체는 바닥을 치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며 아직 상황을 낙관적으로 볼 때는 아니라고 밝혔다.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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