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로이드 블랭크페인(53)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연말보너스로 올해 6천790만달러(약 638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재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헨리 폴슨의 후임자로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CEO에 임명된 블랭크페인은 올해 현금 2천680만달러와 옵션 등으로 4천110만달러 등 총 6천790만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다.
블랭크페인은 또한 올해 60만달러의 기본급을 받아 총 수입이 6천850만달러로 월스트리트 CEO 가운데 역대 최대 연 수입을 기록했다.
블랭크페인의 엄청난 수입은 경쟁사들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여파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과는 달리 미리 위험을 간파하고 대책을 세움으로써 골드만삭스의 신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에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주당 6.61달러를 넘어서는 32억2천만달러(주당 7.0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에 반해 지난해 월스트리트 금융기관 CEO 가운데 보너스를 포함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던 스탠 오닐은 메릴린치가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 노출되면서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한 지난해 나란히 4천만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던 존 맥 모건스탠리 CEO와 지미 케인 베어스턴스 CEO는 대규모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올해 보너스를 모두 반납해 블랭크페인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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