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A, 일상적 질문 던져 머뭇거리면 따로 조사
인종 표적수사, 인권침해 등 항의 불러일으켜
연방당국이 공항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색출하기 위해 전문 수사관들의 무작위 심문 방법을 확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통안정청(TSA)은 시택 공항을 비롯해 전국 주요 공항에 특수 수사관들을 배치, 청사 내 이용객들을 무작위로 심문하는 방법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TSA는 테러리스트들을 찾아내기 위해 특수 프로그램(SPOT 프로그램)으로 훈련된 수사관들을 공항 청사에 배치해 질문을 받는 공항 이용자들의 표정과 말투 등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TSA는 이들이 던지는 일상적인 질문(“오늘 어떠십니까???,??어디로 가시나요???,??이게 당신의 여행 가방의 전부인가요???)에 반응하는 상대방의 미세한 표정과 말투를 통해 수상한 사람을 찾아낸 뒤 미심쩍은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X-레이 등 보다 세밀한 조사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TSA는 실제 작년 1월부터 도입된 이 심문 방법을 통해 7백여 명이 각종 혐의로 기소됐다며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이 방법을 통해 공항 테러리스트를 솎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TSA는 현재 시택 공항에는 SPOT 수사관이 12명 있으며 이들을 통해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11명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랍께 미국인 단체들과 각종 인권단체들은 이 같은 TSA의 조사 방법이 인종 표적수사로 번질 가능성이 높으며 서로 다른 문화적 환경에서 나오는 표정과 말투에 따라 오해를 살 여지도 높다고 지적했다.
전미시민자유연대(ACLU)는 TSA의 이 같은 조사 방법이 헌법이 보장한 개인의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제소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