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인수 합병 계획업체
올 66개, 120억달러 조성
올해 미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백지회사’(Blank Checks)가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보도했다.
백지회사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거나 인수 대상 기업 등 자세한 인수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인수 또는 합병을 계획하고 있는 회사를 일컫는다.
백지회사는 증시에 상장한 후 상장시 모은 돈으로 대개 2년내에 다른 회사를 인수한다.
리서치전문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 증시에 상장한 백지회사의 수는 66개로 모금액은 12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전체 IPO 건수의 23%이며 모금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의 18%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7%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그 증가폭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003년 이래 IPO를 시행한 백지회사들의 주가는 평균 28.25% 상승해 백지회사의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백지회사가 각광받게된 것은 지난 몇달간 신용경색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사모펀드쪽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투자자들이 대안 투자처를 찾았기 때문이다.
백지회사는 회사 인수 합병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사모펀드와 비슷하지만 자금 조달을 증시에 의존하고 투자금을 더 빨리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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