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주포 드웨인 웨이드가 76ers의 칼빈 부스에 파울당하고 있다.
NBA 라운드업
감독 해고한 불스도 패배
마이애미 히트(8승21패)에게는 크리스마스 휴일도 없다. NBA에서 어쩌면 그렇게 혹독한 스케줄을 만들어줬는지 클리블랜드에서 필라델피아로 날아다니며 크리스마스에 그 다음 날까지 이틀 연속 두들겨 맞기만 했다.
히트는 NBA 사무국이 원망스럽다. 전날 클리블랜드에서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82-96으로 완패한 히트는 남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긴 날 필라델피아로 이동했다. 그리고는 26일 필라델피아 76ers(12승16패)에 또 85-96으로 패했다. 히트는 주포 드웨인 웨이드가 27점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늙은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5점에 그쳐 계속 바닥만 훔치는 신세다.
76ers는 포인트가드 안드레 밀러(12점 12어시스트)가 산타클로스였다. 동료들은 그 패스를 받아먹기만 하면 됐고 득점으로 이어진 그 ‘선물’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가 안드레 이과달라(28점)였다.
한편 뉴욕 닉스(8승20패)는 이날 강호 올랜도 매직(19승11패)과의 원정경기에서 96-110으로 완패했다. 3쿼터까지는 76-79로 잘 버텼지만 마지막 4쿼터서 20-31로 밀려 아이제아 토마스 감독을 해고하라는 팬들의 언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밖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21승7패)는 뉴저지 네츠(12승16패)를 101-83으로 꺾고 6연승을 기록했고 크리스마스이브에 스캇 스카일스 감독을 해고한 시카고 불스(9승17패)는 샌안토니오 스퍼스(20승7패)와의 원정경기에서 79-94로 완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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