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미술 의미와 가능성 공론화”
크리스틴 김 NY 할렘 스튜디오 뮤지엄 한인 큐레이터
5개 국어구사, 아프리칸 아메리칸 미술 분야 전문가
“어떻게 작가를 발굴하냐고요? 애정을 갖고 지속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고 즐기다 보면 구조를 이해하게 되고 흐름을 발견하게 되죠. 아트 컬렉팅도 마찬가지예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의 취향을 찾는게 중요하죠”
뉴욕 할렘 스튜디오 뮤지엄의 큐레이터 겸 부 관장으로 아프리칸 아메리칸 미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그녀는, 뉴욕(NY) 예술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인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미 주류사회에서 소외되어온 흑인 미술의 의미와 가능성을 공론화시키고 많은 예술가들을 발굴해낸 그녀는 젊은 예술가들은 물론 패션 피플들도 사랑하는 큐레이터이다.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서 태어난 김씨는 의류전문 생산업체인 키잔 인터내셔널 김시왕 회장과 메리 김 여사의 딸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장한 후 커네티컷 칼리지에서 미술사와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93년 뉴욕대 대학원에서 비평이론과 미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크리스틴 김씨가 재직중인 스튜디오 뮤지엄은 6500평방피트의 전시공간에 30여명의 풀타임 직원이 있으며 아프리카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곳이다.
큐레이터에 대해 크리스틴 김씨는 “델마 골든의 조수로 처음 큐레이터 일을 시작했다”며 “그동안 아프리칸 아메리카의 역사, 문화, 미술사 등, 학문적인 것뿐만 아니라 현대 뮤지엄의 전문성과 개발 문제 등 많은 것을 배워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김씨는 현재 흑인 작가의 컨템퍼러리 작품을 발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큐레이터이며 그녀가 발굴해서 전시를 기획했던 젊은 작가 중 많은 수가 세계적인 예술가로 발전을 거듭했다. 동양인 여자로 흑인 미술 분야에서 누구 못지않은 식견과 명성을 지니게 되었으며, 작가 발굴에 예리한 감각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틴 김씨에 대한 스토리는 미국 뉴욕타임즈, 아트 뉴스 등과 한국의 잡지‘Heren’에 자세히 소개되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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