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는 케빈 가넷(5번)이 골밑을 지키는 인테리어 디펜스가 의외로 강하다.
오늘 재즈 잡고 내일 레이커스 넘으면
“스케줄 덕 89%승률” 혹평 벗을 기회
NBA 정규시즌 역대 최고 승률에 도전장을 내민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가 3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서 맞붙는다. 셀틱스에게는 이 경기와 전날 유타 재즈전이 ‘진짜 테스트’다.
셀틱스는 강팀은 맞지만 스케줄 덕분에 과대평가 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8일 인터넷 판에서 “NFL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정규리그 전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외에도 보스턴의 프로농구 구단인 셀틱스가 NBA에서 역대 최고 승률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그 가능성을 분석했다.
NBA 사상 정규리그 최고 승률 기록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단이 뛰던 1995-1996 시즌 시카고 불스가 세운 72승10패다. 승률이 무려 87.8%였다.
현재 셀틱스의 전적은 24승3패로 승률 88.9%기 때문에 이대로 나가면 산술적으로 72승을 뛰어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이 기사를 쓴 마티 번스 기자는 “70승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셀틱스는 그 동안 ‘서고동저’ 현상이 뚜렷한 NBA에서 주로 동부를 떠나지 않고 동부의 비교적 약한 팀들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 초반에 쉬운 스케줄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따라서 셀틱스에게는 재즈와 레이커스를 만나는 다음 두 경기가 진정한 시험 무대가 될 수도 있다. 셀틱스는 아직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나 피닉스 선스 등 서부의 강적들과 한 번도 붙어보지 않았다.
게다가 3년 전에는 피닉스가 초반 31승4패, 2년 전에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37승5패로 잘 나가면서 72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끝에는 각각 62승, 64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앨런의 ‘삼각 편대’를 앞세운 보스턴이 과연 시즌 72승의 벽을 깰 만한 팀인지 레이커스와의 선데이나잇 매치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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