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를 만드는 참된 영화인이 되고 싶다는 뉴욕필름아카데미(NYFA) 한인학생회 배창주(29·미국명 조이) 회장.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영화의 기준이 무엇인지 되묻자 그는 “만든 사람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여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영화인이라면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지에 오른다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잘 알기에 감히 스스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일에 그는 주저하지 않았다.
뉴욕에서 영화를 공부하는 한인 예비 영화인 모임으로는 처음으로 27일 공식 발족한 뉴욕필름아카데미(NYFA) 한인학생회의 초대회장을 맡게 된 그는 타 대학에 몸담고 있는 뉴욕의 한인 예비 영화인들이 모두 참여하는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이 요즘 최고로 바라는 꿈이다. “영화계는 인맥이 중요하다. 예비 영화인들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한인 여배우를 섭외하는 일
조차 그리 녹녹치 않다”며 “네트웍을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면 학업은 물론, 사회에 나가서도 한국과 미국 어디서든 서로에게 소중한 인적 자원이 될 수 있다”며 모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배 회장은 대학에서는 영화와 상관없는 사회학과를 전공했다. 중·고교에서 연극부 활동을 했고 98년부터는 단편영화 동아리에서 감독생활을 하면서 우연히 영화와 인연을 맺었지만 직접 제작한 10여 편의 단편은 거의 폐기처분했다고. 대학 졸업 후 2년간 실제 영화판에 뛰어들어 현장 감각도 익혀봤지만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유학을 결심했고 NYFA에서 본격적으로 감독수업을 받은 지는 이제 겨우 6개월이 됐다.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영화공부를 더 해볼 생각으로 요즘은 대학원 진학 준비에 한창이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도전해 움직이는 스토리와 비주얼이 있는 영상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는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세상에 내놓을 선물을 감상하게 될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
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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