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 미국 지방정부가 제대로 교류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다양한 채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 미주사무소의 박동훈 소장은 “지방정부와 자매 결연을 맺거나, 교류를 원활히 지속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채널이 큰 도움이 된다”며 한인사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은 한국내 246개 시, 도, 군의 지자체들의 국제적 교류 및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 지원 등을 위해 지난 94년 특별법에 의해 설립한 공적 기관이다.
현재 뉴욕과 동경 등에 5개 해외사무소와 런던과 LA 등지에 3개 주재관을 두고 있다.지자체국제화재단 미주사무소는 올해 1,000여명의 공무원 연수 등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21건의 국제 교류 및 연수 지원 사업을 벌였다.박 소장은 “관할 지역이 뉴욕 뿐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최근 뉴욕사무소에서 미주사무소로 명칭을 변경했다”며 “사무소 확대를 계기로 미주 한인사회와 보다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인사회와 그다지 연관이 없었던 지자체 국제화재단이 이처럼 한인사회에 다가서는 것은 미국내 한인사회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소장은 “지방자치단체간의 교류, 즉 지방 외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내 한인들의 지원과 채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초구청과 맨하탄보로청과의 자매결연이나 반기문 UN 사무총장 관저에 전주시가 실내 인테리어를 맡는 것 등도 지자체 국제화재단이 뒤에서 적극 지원했던 사업들이다.행정자치부 소속으로 그동안 행정과장과 지방혁신과장 등을 거친 박 소장은 그동안 뉴욕한인회나 뉴저지한인회 등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원활한 지방 외교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는 “내년에는 효율적인 미주지역 연수를 위한 ‘해외연수 코디네이터제’를 운영하고 앞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지자체 해외 홍보와 원어민교사 지원, 학생 홈스테이 등의 사업에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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