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승자 안 나와 장기전 갈듯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결정적 승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양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예측불허의 장기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도 확실한 승자나 패자 없이 거의 동등한 상태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은 결과는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자가 결정되는 시기를 상당히 지연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1일 전망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에서 이기면 2월5일 열리는 20여개 주의 예비선거도 휩쓸어 대선 후보가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들 주에서도 아이오와 같이 분산된 결과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공화당의 경우도 롬니 전 주지사와 허커비 전 주지사만이 아이오와 코커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들 두 명의 주자 간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전국적 지지도에서 앞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코커스 결과가 후보 지명에 결정적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 윤곽은 적어도 2월5일 전까지는 확실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아이오와에서 막판 표잡기에 나선 후보들. 왼쪽부터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클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