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저스 만들어낸 스미스 GM
5년간 1,100만달러 계약연장
샌디에고 차저스가 제너럴 매니저(GM) A.J. 스미스(58)의 계약을 2014년까지 연장했다.
차저스는 지난 4년 동안 3차례 AFC 서부조 챔피언에 오른 팀을 만들어낸 스미스 GM의 계약을 5년간 1,100만달러에 연장했다고 2일 발표했다. 따라서 스미스는 NFL에서 3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GM이 됐다.
스미스는 지난 2003년 차저스의 GM직을 맡아 버펄로 빌스에서 이적해온 잔 버틀러의 어시스턴트로 샌디에고로 온 뒤 버틀러가 암으로 사망, GM으로 승격되며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스미스는 현 뉴욕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이 차저스행을 거부했던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쿼터백 필립 리버스, 디펜시브엔드 이골 올샨스키, 센터 닉 하드윅, 킥커 네이트 케이딩, 라인배커 숀 필립스, 오펜시브태클 셰인 올리비에 등 스타터 6명에 트레이드를 통해 올프로 라인배커 숀 메리맨을 뽑을 다음 해 1라운드 지명권까지 건지며 단숨에 바닥을 헤매던 팀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스미스는 또 드래프트에서 뽑히지도 않은 선수들 중에서 타이트엔드 안토니오 게이츠와 가드 크리스 디얼먼, 스페셜 팀 스페셜리스트 카심 아즈굿 등 올프로 선수들을 줄줄이 골라냈다. 주전 인사이드 라인배커 스티븐 쿠퍼도 드래프트되지 않았던 선수들 중에 스미스가 골라낸 ‘진흙 속의 진주’다.
스미스가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코터백 안토니오 크로마티는 올 시즌 리그 최다 인터셉션 10개를 쏟아내며 올프로로 선정됐고 2라운드에서 지명한 레프트태클 마커스 맥닐은 지난해에 먼저 프로보울을 경험했다.
스미스는 선수 보는 눈만 탁월할 게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도 치밀하게 세우고 있다. 2009년까지 계약된 선수가 무려 37명, 2010년까지 묶어놓은 ‘핵심 선수’는 26명으로 작년에는 포브스 매거진이 그를 NFL 최고 GM으로 평가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