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 대선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민주당 바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 마이크 허커비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3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이날 당원대회에서 오후 10시45분 현재 38%의 지지율을 얻어 승리를 확정지은 민주당 오바마 상원의원은 30%의 지지율을 얻은 존 에드워드 상원의원과 29%의 지지율을 얻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누르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력한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3위에 그쳤다. 오바마 후보는 이날 승리로 전국적 지지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면서 민주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로 떠올랐다. 공화당은 오후 10시45분 현재 34%의 지지율을 얻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25%의
지지율을 얻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눌러 허커비 돌풍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은 모두 13%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4%를 얻어 7명의 후보 중 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공화당 경우, 전국적 지지도에서 가장 앞서있는 줄리아니 후보가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에 주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날 선거결과로 공화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를 속단할 수는 없게 됐다.
한편 아이오와 코커스는 지난 72년 이래 선거결과 3위 내에 들지 못한 후보가 각 정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적이 한 번도 없어 대선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최고의 풍향계가 되어 왔다. 하지만 미 대선의 시작을 알리며 미전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이날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 민주 공화 양당 모두 전국적 지지도가 1위인 후보가 승리 하지 못해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2월5일 대통령 예비선거가 끝나야 비로소 각 정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진수.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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