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방비도시’서 소매치기 보스 백장미 역 맡아
남자를 치명적으로 유혹해야 한다는 게 힘들었어요.
배우 손예진이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소매치기 보스를 연기한 소감을 공개했다.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 제작 쌈지아이비전영상사업단)에서 여주인공 백장미 역을 맡은 손예진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극장에서 열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백장미는 남자에게 치명적 유혹을 건네는 역할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섹시하게 나와야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장미는 누가 봐도 관능적이고 섹시하게 느껴져야 했다. 모든 장면에서 그러해야 했기에 어려웠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섹시하게 보여야 했다. 외적으로 손톱을 길게 기른다던지 옷을 섹시하게 입는 표면적인 방법으로 표현했다. 스스로 ‘섹시하다, 섹시하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되는 것이 아니기에 힘들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극중 쇄골과 허리 라인을 강조한 하늘하늘한 란제리 의상 차림으로 광역수사대 형사인 조대영(김명민)의 유혹에 나서는가 하면 등의 천수관음상 문신을 보여주기 위해 상반신 뒷 나신을 드러내는 등 육감적인 섹시미를 과시했다.
영화 ‘무방비도시’는 도발적인 섹시미의 소유자이자 소매치기 ‘삼성파’ 보스인 백장미와 가족사의 아픔을 지닌 광역수사대 형사 조대영의 사랑과 대결을 다뤘다.
손예진은 영화에 대해 밝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운명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고 말했다.
손예진, 김명민 외에도 17범 소매치기 전과자를 연기한 김해숙과 보디가드 역의 심지호의 변신이 돋보인 ‘무방비도시’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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