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워싱턴주서 176건…20년 래 최저수준 기록
FBI의 은행원 대상 ‘세이프 캐치’ 교육 프로그램 덕봐
미 전국에서 5번째 안에 들 정도로 빈발했던 워싱턴주의 은행강도 사건이 20년 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수사국(FBI) 시애틀 지부는 2007년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이 176건으로 2006년 272건에 비해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에서만 84건(47%) 발생했지만 주 전체 평균과 비슷하게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은행강도가 급감한 것은 일선 은행원들이 FBI의 은행강도 판별 및 퇴치법인 ‘세이프캐치’ 교육 프로그램을 받은 덕분이다. 은행강도는 신분을 최대한 노출시키기 않기 위해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 선글라스에 가방을 들고 은행에 들어온다. 이어 혼자 있는 텔러의 창구에 다가가 조용하게 현금을 요구하는 메모를 건넨 뒤 돈을 받아 그대로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다. 지난해 권총 등 무기를 휘두르며 은행강도를 한 경우는 단지 10%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은행 텔러들은 강도가 무장하지 않은 채 조용히 돈을 요구하는 데도 아무런 저항이나 대처 방도를 취하지 않고 돈을 건네줘 왔다.
하지만 ‘세이프캐치’ 프로그램을 이수한 은행원들은 일단 강도로 의심되는 사람이 은행에 들어오면 의심의 눈초리로 강도여부를 판단한 뒤 옆 행원과 공조는 물론 비상신고를 하는 등 대처방법을 익혔다. 현재까지 서부 워싱턴주의 300여 은행지점 행원들이 이 같은 교육을 받았다.
이로 인해 FBI 특별수사대, 킹 카운티 셰리프국, 시애틀 경찰국 등은 지난해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의 61%를 해결했으며 이 같은 높은 검거율이 은행강도를 대폭 줄어들게 만들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지난 10여년간 매년 50건 이상의 은행강도 피해를 강했으나 지난해에는 행원들이 교육을 받으면서 주 전체적으로 15건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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