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의 한인사회에는 400여개의 다양한 비영리 단체들이 있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와 직종별 이익단체, 봉사를 목적으로 한 봉사단체 등 어느 단체든 소속 회원의 권익을 옹호하고 이익을 높인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지난해 한인 경제 침체로 활동이 상당부분 위축됐던 한인 단체들은 무자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기존의 사업을 활성화하고, 단체의 확대를 꾀하는 것이다. 이들의 새 계획, 새 각오를 들어본다.
1. 뉴욕한인회 이세목 회장
“올해는 복지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한인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위해 적극 나서겠습니다.”뉴욕한인회의 이세목 회장은 올해도 ‘화합과 봉사’로 뉴욕한인회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올해의 주요 사업으로 3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그동안 준비해온 복지위원회(가칭)의 구성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위원회를 가동하겠다는 것.뉴욕한인회는 지난 10월 당시 암투병중인 최수지씨 모자 케이스를 계기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한인들을 돕기 위한 복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 위원회에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청년학교, 유권자센터 등 주요 한인사회의 봉사단체들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둘째는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를 맞아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이 회장은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한인 정치인이 꼭 나와야 한다”며 “올해 뉴욕시의원 에 한인 후보가 출마한다면 적극 돕겠다”고 다짐했다.
세 번째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치러졌던 코리안 퍼레이드를 올해도 알차게 꾸미는 일이다.뉴욕한인회는 지난 연말 한국을 방문, 안동 하회탈춤 기능보유자 등을 만나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지 의사를 타진했다. 또 지난해에 큰 호응을 얻었던 육군 취타대와 어가행렬을 올해 재연할 계획도 갖고 있다.이 회장은 “정부의 지원 예산 규모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은 있지만 맨하탄에서 한인과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인 희망에 대해 이 회장은 “지난해 한국 대통령 선거가 무사히 치러진만큼 뉴욕한인사회의 각 후원회들이 이제는 화합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장 취임 첫 해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은 올해는 한인사회를 위해 보다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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