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박. 크리스트나 이. 스테파노 박. 제이 최
지난 4일 뉴욕시 한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힐러리 선거 캠페인에서 한인 고교생 4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토마스 박(휴렛 고교 12학년·사진 맨 왼쪽부터)과 크리스티나 이(그레잇넥 사우스 고교 11학년), 스테파노 박(라과디아 고교 12학년), 제이 최(스타이브센트 고교 12학년) 등이다.이들은 이날 캠페인 행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퀸즈 지역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자원 봉사한 학생들 중 일부는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는 부모의 강요에 못 이겨(?) 캠페인 활동에 참여했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보람된다고 밝혔다.평소 힐러리 후보를 지지하는 아버지와 함께 이날 자원봉사자로 나선 토마스 박군은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아버지가 시키니까 막연히 자원봉사를 시작했는데 이날 친구들과 함께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에 참여하다 보니 기대치 않은 일도 발생하고 재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제이 최군은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힐러리 후보의 지지율이 3위에 그쳐 아쉽긴 했지만 오늘 자원봉사를 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끊임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뿌듯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장래 물리학 엔지니어를 꿈꾸는 크리스티나 이양은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지만 같은 여성으로서 힐러리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이민 정책과 어린이 복지 이슈 때문”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공화당보다 민주당을 선호한다는 스테파노 박군은 “20여명의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면서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타인종에 비해 정치에 관심이 적다는 것을 느꼈다”며 “미국 시민으로서의 정당한 권리 추구를 위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들이 좀더 영향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사회의 꿈나무인 이들은 한인들이 미국사회에서 보다 주목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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