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패 팀으로는 처음으로 BCS 정상에 오른 LSU 선수들이 터치다운을 뽑아낸 뒤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LSU, 오하이오 St. 꺾고 대학풋볼 정상 등극
38-24…시즌 2패 팀으로 첫 BCS 타이틀
루이지애나 스테이트(이하 LSU)가 오하이오 스테이트(OSU)를 누르고 2007 대학풋볼시즌 내셔널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7일 뉴올리언스의 루이지애나 수퍼돔에서 벌어진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내셔널 챔피언십 게임에서 LSU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오하이오 스테이트 러닝백 크리스 웰스에 65야드 터치다운 런을 내주는 등 1쿼터에 첫 10점을 내줬으나 이후 3쿼터 초반까지 내리 31점을 뽑아내 단숨에 승기를 잡고 순항한 끝에 38-24로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LSU(12승2패)는 5년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하며 시즌 2패를 당하고도 BCS 내셔널 챔피언에 오른 사상 첫 번째 팀이 됐고 동시에 BCS 내셔널 타이틀을 2번째 우승한 첫 번째 팀이 됐다. 반면 OSU는 지난해 내셔널 타이틀전에서 테드 긴 주니어의 93야드 오프닝 킥오프리턴 TD로 잡은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플로리다에 41-14로 참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내셔널 타이틀전에서 초반 기세좋은 출발을 보인 뒤 역전패를 당하는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타이틀전에서 당한 참패의 수모를 만회하려고 나선 OSU는 초반 경기 시작과 함께 10-0으로 뛰쳐나가며 단숨에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첫 공격에서 불과 4번째 플레이 만에 러닝백 웰스가 LSU의 철통 디펜스를 꿰뚫고 65야드를 질주, 터치다운(TD)을 뽑아내 7-0으로 앞선 OSU는 곧이어 2번째 공격에서도 LSU 엔드존 인근까지 진군해 두 번째 TD를 눈앞에 둔 듯 했으나 페널티로 인해 모멘텀이 둔화되며 25야드 필드골로 10-0 리드를 잡았다.
초반 OSU의 거센 기세를 넘긴 LSU는 2번째 공격에서 65야드를 전진한 끝에 32야드 필드골로 3점을 만회했고 이후 쿼터백 매트 플린(158야드 4TD)과 러닝백 제이콥 헤스터(86야드 1TD)의 활약을 앞세워 완전히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2쿼터 초반 87야드 드라이브로 TD를 뽑아 10-10 동점을 만든 LSU는 이후 다음 두 번의 공격에서 계속 TD를 추가하며 단숨에 24-10으로 경기를 뒤집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공격에서 OSU의 치명적인 페널티 범실을 틈타 TD를 추가, 31-10으로 리드를 벌린 LSU는 이후 최소한 TD 2개차 리드를 유지한 끝에 여유있게 우승트로피를 치켜들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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