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NFL 최고 수비수로 뽑힌 콜츠 세이프티 밥 샌더스.
5피트 8인치 단신 콜츠 세이프티
샌더스 ‘NFL 올해의 수비수’ 선정
키가 5피트 8인치(체중 206파운드)에 불과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4년차 세이프티 밥 샌더스(26)가 2007년 NFL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콜츠 디펜스의 심장 역할을 하는 샌더스는 7일 발표된 50명 AP 풋볼 기자단의 투표 결과 31명으로부터 표를 받아 패추릭 커니(시애틀 시혹스·4표)와 알버트 헤인스워스(테네시 타이탄스·4표) 등 300파운드 안팎 체중의 디펜시브라인맨들을 가볍게 제치고 2007 ‘올해의 수비수’ 상을 차지했다.
콜츠 디펜스는 샌더스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하늘과 땅이다. 특히 콜츠는 지난 시즌 샌더스가 다쳐서 못 뛸 때 뻥뻥 뚫리던 디펜스가 샌더스의 복귀가 함께 위력을 되찾아 수퍼보울 챔피언의 꿈을 이루며 샌더스의 진가를 실감했다. 콜츠는 수퍼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오펜스의 핵이라면 샌더스가 디펜스에서 매닝과 같은 존재다.
따라서 콜츠는 지난 4일 3,750만달러를 투자, 샌더스의 계약을 2012년까지 연장했다.
콜츠의 토니 던지 감독이 ‘지우개’(Eraser)라고 부르는 샌더스는 작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선수도 아니다. ‘전선’에 뛰어들어 들이받고 보는 ‘싸움닭’으로 패스 디펜스보다 러싱 디펜스에 강하다.
샌더스를 앞세운 콜츠 디펜스는 올 시즌 리그 최소 262점을 허용했다.
아이오와 대학 출신인 샌더스는 2004년 NF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종합 44번째로 콜츠에 지명됐고, 매닝이 이끄는 오펜스로 훨씬 잘 알려진 콜츠의 수비수가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뽑힌 것은 샌더스가 역사상 처음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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