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 대선의 시작을 알린 아이오와 코커스가 민주당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 공화당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승리로 끝나면서 8일 열리는 뉴햄프셔 예비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비선거는 코커스(당원대회)와 달리 각 후보들이 처음으로 일반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라 아이오와 코커스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히 뉴햄프셔는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고 종교적인 영향이 적어 미 대선의 풍향계가 되어왔다. 때문에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끝낸 각 후보 진영은 뉴햄프셔에 앞 다퉈 입성, 선거 캠프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유세에 돌입했다.
아이오와에서 큰 표차이로 승리한 오바마 후보는 승리의 기세를 몰아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도 승리, 힐러리 대세론을 잠재우겠다는 각오다. 반면 아이오와에서 2위를 차지한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과 3위를 차지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아이오와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며 대규모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아이오와에서 승리한 공화당의 허커비 후보도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허커비 후보가 일찍부터 뉴햄프셔에 공을 들여온 존 맥케인 상원의원과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화당 후보 가운데 전국 지지도에서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선거활동에 주력하지 않아 6위를 차지한 아이오와 코커스 직후 뉴햄프셔주가 아닌 플로리다주에서 선거운동을 벌이는 등 역시 이번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도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리아니 후보는 내달 5일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20여 개 주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예비선거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각 정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게 될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는 뉴욕과 뉴저지 모두 2월5일 실시된다. 뉴욕지역 대통령 예비선거 유권자등록 마감일은 1월11일이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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