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어라인 자영업자, 2층집에 주말 오후 창문 뜯고 침입
경찰, 면식범 소행 추정…”집에 현금 보관하면 도둑 표적”
노스 시애틀의 한 한인 자영업자가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현금 2만여 달러를 포함한 금품 등을 도난 당했다.
한인 K(50ㆍ여)씨는 “5일 오후 쇼어라인에 있는 집에 도둑이 들어 현금 2만여 달러와 샤넬 시계, 금팔찌, 노트북, 수표, 증권거래장부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말했다.
K씨에 따르면 자신은 이 집 2층에서10여년 째 혼자 살고 있지만 사건 당시 일터에 있었고, 1층에 세 든 한인 부부도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7시까지 일을 하러 나가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1층 창문을 뜯고 침입했다.
도둑은 1층 세 집 서랍 장에서 일부 현금을 챙긴 뒤 2층 서랍장도 뒤져 현금과 각종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K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은행에 갈 시간이 없어 집에서 현금을 보관해왔으며, 도둑이 들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집에 가보니 2층이 완전히 흐트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도둑이 일부 시계와 은행 신용카드, 데빗카드 등은 가져가지 않았다”며 “당일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미 모든 계좌 사용 중지를 은행에 요청했다”고 더숱였다.
K씨는 “한인 자영업자들이 바빠서 은행에 갈 시간이 없는 데다 현금을 집에 보관하기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에 도둑을 맞고 보니 현금이 많은 한인들이 도둑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찰은 K씨 집 위치상 일반인이 지나가다 침입하기는 힘들다며 집에 현금을 많이 보관하고 있다는 점과 집이 비어있는 시간을 을 알고 있는 면식범의 소행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과거 K씨와 함께 일했던 종업원 등을 대상으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황양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