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225명의 대표 참석.
가톨릭 4대 수도회의 하나인 예수회 사제들이 7일 로마에서 새로운 총장 신부를 선출하기 위한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 들어갔다.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225명의 예수회 대표들은 이날부터 바티칸 인근의 예수회 본부에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으며 논란이 분분한 가톨릭 교단의 수장을 뽑게 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예수회는 1540년 성 이그타티우스 데 로욜라가 파리에서 창설했으며, 예수회 총장 신부는 그가 입는 성직복의 색깔이 검은데다, 교단의 막강한 힘으로 인해 이른바 `검은 교황’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앞서 피터 한스 콜벤바흐 현 총장 신부는 2006년 2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동의를 얻어 자신이 80세가 되는 올해에 예수회 총장 신부 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예수회 총장 신부는 종신직이다. 콜벤바흐 총장 신부는 전임자인 페드로 아루페의 뒤를 이어 지난 1983년 9월 콘클라베에서 선출됐으며, 지난 25년간 비교적 바티칸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
유럽에서 예수회의 영향력은 그동안 약화됐으며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등이 주요 지역이다. 예수회 회원은 1964년 30만명에까지 달했으나 최근 몇 십년간 많이 줄어 1만9천명 정도에 이르며 주로 교육과 난민구호 및 다른 봉사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콜벤바흐 총장 신부는 5일 바티칸 라디오에 출연해 예수회 회원은 본질적으로 선교하는 사람이라면서 그 선교는 복음과 문화, 기독교 신앙과 과학, 가톨릭 교회와 사회, 복음과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세계 사이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언론인이자 `예수회 회원들과 사회’의 저자인 에르브 야누는 그들은 항상 선교사였으며, 엘리트 교육을 받은 명성을 지닌 위대한 지식인들이었다며 그러나 오늘날은 더 이상 그들만이 그런 분야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날 시작된 콘클라베의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상당한 기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수회 이외에도 가톨릭 내에는 프란체스코회, 베네딕트회, 살레시오회 등의 수도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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