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무슬림 출입하면 공격 당해
영국 성공회의 마이클 나자르 알리 주교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무슬림이 아니면 출입하기 매우 위험한 `출입금지(no-go) 지역’을 만들고 있다면서 무슬림을 정면 비판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로체스터 관구의 알리 주교는 이날 인종이나 종교가 다른 사람들이 엄격한 무슬림 이념에 의해 지배되는 이슬람 사회에 살거나 그곳에서 일하려고 한다면 물리적인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무슬림의 폐쇄성을 비판했다.
이민인구 증가와 함께 성공회가 아닌 타종교인이 영국에서 증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다문화주의 철학이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장관들은 도덕적, 정신적 비전을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하다고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알리 주교의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무슬림 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영국 내 170만 이슬람 인구를 대변하는 영국무슬림위원회(MCB)는 그가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며 분개했다.
MCB는 알리 주교의 발언은 그의 지위를 놓고 볼 때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난한 뒤 그는 영국이 다문화 사회이고 우리가 우리의 종교를 믿을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 우리는 ‘출입금지 지역’을 만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출신의 알리 주교는 영국 성공회의 유일한 아시아인 주교며 그의 아버지는 이슬람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인물이다.
한편 BBC는 ‘무슬림이 자발적으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취하면서 자신들만의 사회에 갖혀 있다’는 보수당 예비내각 내무장관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의원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슬람 교도의 폐쇄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