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사태 막으려면 아는게 힘
경매처분 지혜롭게 대처하면 막을 수 있어요
비영리기관 ‘프로젝트 센테니얼’의 서니베일 사무실은 요즘 베이지역 모기지 체납자들에게 주택권리 및 법률에 대해 상담을 제공하느라 분주하다.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알라메다, 스태니슬라우스 카운티 주민들에게 모기지 관련 상담을 제공하고 있는 이곳은 2006년까지만 해도 상담전화가 1주일에 1~2번 꼴었지만 요즘은 하루에도 최소 2~3통으로 늘었다.
이곳의 마틴 아이크너 디렉터는 상담 문의 전화가 주로 레드우드시티나 이스트 팔로알토와 같은 집값이 낮은 지역에서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체납자들에게 상담을 활발히 제공하고 있는 시민단체 ACORN의 경우도 요즘 특히 문의자들이 많다.
이곳 상담원들은 체납자와 같이 앉아 서류를 검토하면서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수단이 무엇인지 머리를 짜낸다. 경우에 따라 ACORN측은 체납자들이 대출기관과 협의해 론을 변경하거나 페이먼트를 일정기간 동결하도록
돕기도 한다.
여기서 채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연체를 피하는 것. 연체가 장기화돼 집값보다 빚이 더 많아진 ‘갈때까지 간’ 상황의 경우 상담원들도 별로 도울길이 없다는 것이 ACORN 관계자의 설명이다.
때문에 프로젝트 센테니얼과 ACORN에서 모기지 체납자들에게 꼭 하는 조언이 있다. 만약 페이먼트를 내기가 힘들다고 판단될때는 가급적 빨리 대출회사에 이를 알리라는 것이다.
산마테오 부동산 연합의 제프 크랙헤드 회장은 체납자의 대부분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출기관과의 연락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상황일수록 대출업체에 적극적으로 연락해 해결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 다른 수단을 취할 수 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국(HUD)에 연락해 자문을 구하고 대출회사와 분쟁을 중재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또 모기지 위기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섭프라임 모기지 대출자들 중 조건에 따라 이율을 동결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율동결이 실제로 적용되는 범위가 너무 좁다는 지적도 있지만 혜택을 받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 자신에게 적용될 수도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유리하다.
10월 산마테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채무자들이 모기지 상환조건 재조정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도록 주요 금융기관이 약 3개월정도 경매를 보류하도록 요청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타지역도 비슷한 추세다.
자신의 대출기관은 어떤 채무자 구제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하자.
연방주택국(HUD)은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하고 있는 사람들이 경매를 피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킬것을 조언하고 있다.
1. 문제를 간과하지 말라.
2. 대출받은 금융회사에 되도록 빨리 연락을 취하라.
3. 대출회사로부터 통지서가 오면 이에 회신하라.
4. 경매 관련법을 이해하고 자신의 대출서류 내용을 이해하라.
5. 경매를 피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해 가급적 많이 알아보라.
프로젝트 센테니얼: 1-888-324-7468, ACORN: 1-866-67-ACORN
<최선영 기자>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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