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FRB의장 시사
뉴욕증시 급등세 마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0일 “미 경기하강 리스크를 막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사진) 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최근 경기전망과 성장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중앙은행은 경제 성장을 지지하고 경기 하강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월스트릿에서는 오는 29~30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종전 보다 높게 보고 있다. FRB의 통화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이날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전날 76%보다 높아진 90%로 반영했다.
이날 버냉키 FRB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1만2,853.09로 전일대비 117.78포인트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13.97포인트 오른 2,488.52로 마쳤다. S&P500 지수는 11.20포인트 전진한 1,420.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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