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슈왑(왼쪽에서 두 번째)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미 FTA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미셀 박 스틸 가주조세형평위원회(BOE) 위원, 최병효 LA총영사, 이창엽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이승관 기자>
미 무역대표부, 타운 방문 연설… “연내 비준 희망”
지난해 체결된 한미자유무역협정(KORUS FTA)의 의회 비준을 위해 무역대표부(USTR)가 직접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미국의 무역부문 정부대표기관으로 FTA 협정을 체결한 무역대표부 수잔 슈왑 대표는 10일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창엽) 초청으로 한인타운을 방문, 의회에서 FTA비준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도록 한인들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슈왑 대표는 “이번 협정은 미국이 지난 20년간 체결된 가장 중요한 경제협정으로 대통령도 비준과 발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의회비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슈왑대표는 또 “한미간 교역 규모가 780억달러지만 협정이 발효되면 양국 경제의 파이가 모두 커지는 윈윈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중 의회비준 가능 전망과 달리 올해 대통령 선거가 있고, 지역구와의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연방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한미 FTA를 포함한 3개 FTA의 비준 논의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이다.
슈왑대표는 의회비준 스케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주요 의원들이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 등 유권자와 경제인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왑대표는 또 민주당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시된 협상내용에 대한 불만과 관련해 “여러 말이 있지만 협상내용 자체는 아주 잘 될 것이기 때문에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왑대표는 “한인들이 많이 포진해있는 LA지역과 캘리포니아가 실제적인 FTA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 커뮤니티에서 나서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창엽 회장은 “한미 FTA 발효가 캘리포니아는 물론 한인 커뮤니티 경제에도 기여한다는 공감대에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면서 “한인상공회의소는 FTA를 지지하는 LA시의회 결의안 통과를 위해 비아라이고사 시장으로부터 지지 의사를 확인했고, LA카운티에서도 비슷한 결의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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