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이브 카네이션 참사 두 용의자 인정심문
검찰 이달 중 구형 예정…현재로선 둘 다 사형 예상
<속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 카네이션에서 발생한 일가족 6명 참살 사건의 두 용의자가 인정심문에서 무죄를 신립했다.
희생자 부부의 딸 미셀 앤더슨(29)과 그녀의 남자 친구인 조셉 맥켄로(29)는 10일 킹 카운티 지법에서 열린 인정심문에서 검사의 범행상황 질문을 모두 시인했지만 변호사는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심문에는 앤더슨의 언니인 매리 앤더슨과 지인들이 방청객으로 나와 유리 벽을 사이에 두고 두 용의자의 심문 과정을 지켜봤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수갑과 족쇄가 채워지지 않고 죄수복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출석한 앤더슨은 방청석의 가족을 쳐다보지 않았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앤더슨은 또 다른 희생자인 오빠 스캇 앤더슨(32)에게 받을 돈이 있었으나 부모가 오빠 편을 들었고, 자신이 맥켄로와 함께 살고 있는 트레일러에 부모가 세를 강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돼 있다.
검찰은 이 달 중 두 용의자에 대해 구형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2명 모두에게 사형이 구형될 전망이며, 범행 당시 정신적인 문제 등이 있었다는 점이 증명될 경우 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이들의 다음 재판은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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