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끊기고 쇼핑카트 난무…인명피해는 없어
워싱턴-오리건 접경에 연간 1~2번 소규모로 발생
서북미에서는 좀체 보기 드문 토네이도가 10일 밴쿠버(워싱턴주) 일원에서 발생, 적지 않은 피해를 입혔다.
연방기상청은 이날 낮 발생한 토네이도로 전기가 끊기고 나무가 뽑히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밴쿠버 소방국의 짐 플래허티 대변인은 이번 토네이도의 집중 피해지역이 밴쿠버 레이크에서 해이즐 델까지 4마일 지역으로 쇼핑카트들이 날아가고 대형 화물트럭이 뒤집혔으며 8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고 말했다.
밴쿠버 레이크 조정클럽은 호수에 정박해 있던 보트 등이 전파돼 수천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토네이도 예보를 미리 접했기 때문에 깔때기 모양의 먹장구름이 몰려오자 인근 교회나 관공서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포틀랜드 기상청의 스티브 토드 기상관은 “토네이도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지표면과 접촉되는 순간 발생한다” 며 이번 토네이도는 이미 예고됐었지만 규모나 바람의 속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예측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서북미 토네이도는 중서부에서 자주 발생하는 토네이도보다 규모가 작아 피해도 적다.
워싱턴주 역사상 가장 규모가 컸던 토네이도는 지난 1979년 4월5일 발생한 것으로 당시 6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중경상을 입었었다. 재산피해도 무려 300만 달러에 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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