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총영사관, 교통사고 등 희생자 잇따르자 부심
안전수칙 보완작업 착수…본국정부에 사전계몽 요청도
서북미를 방문하는 한국유학생이나 여행객 등 단기체류자들의 교통사고 사망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시애틀총영사관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권찬호 총영사는 10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중태에 빠졌던 벨링햄 교환학생 최운규(25, 고려대 영문과)군이 끝내 사망하자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여행자 안전문제에 관한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재작년 8월 몬태나주 보이지 고속도로상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관광하고 시애틀로 돌아가던 남 모 교환교수 (전남의대) 부부가 트레일러와 충돌, 현장에서 사망했다.
구랍 13일에도 캘리포니아를 여행 중이던 유진 하이닉스반도체 기술자 정희식씨와 기태식씨 가족이 미니밴을 몰고 새크라멘토 인근을 지나다 차량전복 사고로 정씨 부인 정은미(32)씨와 아들 대찬(6)군 등 2명이 숨졌다.
권 총영사는 “여행자들은 들뜬 마음에 여러 곳을 다니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하고 “많이 보고 가는 것도 좋지만 그럴수록 준비를 단단히 해서 불행한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총영사는 해외여행자들이 출국에 앞서 안전문제에 대해 사전교육을 받도록 본국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현지사정을 미리 숙지하고 마음의 준비를 갖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건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총영사관은 한국의 유학생이나 일반방문자 등 단기체류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 해외여행자들을 위한 영사 콜 센터를 통해 사고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페더럴웨이 경찰국의 앤디 황 부국장 등 한인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유학생이나 연수생 등 단기방문자들에 대한 여행자 안전수칙을 보완, 이들에 대한 계몽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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