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뱅크 일부 주주, ‘개인감정으로 김 행장 해임’ 주장
박태호·김영일씨 주축 ‘주주 수습위’ 쇄신파에 반격
연초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준 유니뱅크 행장 해임사태와 관련, 김영진 전 행장측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김 전 행장을 지지하는 일부 주주들은 최근 박태호ㆍ김영일씨를 주축으로 한 ‘주주 수습위원회’를 구성하고 김 전 행장을 해임한 이사들에게 “김 전 행장에게 불법이나 비리가 있다면 경찰이나 법원에 고소하라”고 촉구했다.
주주 수습위는 “유니뱅크는 한인들의 사랑과 후원, 그리고 김 전 행장과 직원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그런데도 몇몇 이사가 개인 감정으로 구차한 이유를 만들어 김 전 행장을 해임시켰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김 전행장을 해임한 이사들이 그를 고소하지 않으면 그들이 주장한 모든 해임사유가 사실이 아님이 증명된다”며 “은행의 자산을 깎아 먹는 근거 없는 말과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또 “김 전 행장을 해임한 이사들이 각종 이유를 들어 오는 29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무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주주 전원이 이날 주총에 참석, 모든 이사들의 재신임을 묻자”고 주주들에게 당부했다. 이는 주총에서 김 전행장을 해임한 이사 5명을 전원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를 선임, 김 전 행장의 명예회복과 복권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김 전 행장을 해임한 ‘쇄신파’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모든 문제는 유니뱅크 자문 변호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당초 10일 저녁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쇄신파는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은행의 장기적인 발전과 주주가치 증식, 고객 및 종업원 만족을 위해 김영진 행장을 해임하고 폴 사바도 대출심사 담당 전무이사를 임시 행장 겸 CEO로 즉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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