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장착없이 지나가는 얌체족 단속 강화
패스트랙 톨게이트를 위반차량으로 인한 손실이 연간 수백만달러에 이르자 당국이 본격적으로 단속 강화를 계획하고 나섰다.
지역 신문에 따르면 베이지역 교통위원회는 톨게이트 위반자들을 단속을 강화하기로 지난 9일 합의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에 따르면 패스트랙 톨게이트를 기기 장착 없이 불법으로 지나는 차량으로 인한 주정부의 재정손실이 연간 7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지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회계년도 기간동안 7개 주요 브리지의 톨게이트 패스트랙에서 기기 인식 실패로 약 670만달러의 손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3분의 1이 기기 패스트랙 위반차량이었으며 나머지가 차량 부착기기나 톨게이트 기기 오작동이 원이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최근 적발된 한 운전자는 패스트랙 톨게이트를 637번이나 위반하고도 벌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 뻔뻔함을 보이다가 새로운 교통법에 따라 벌금 미납을 이유로 차량등록 갱신이 불허된 후 총 5만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시당국은 9일 회의에서 운전자가 이토록 많은 횟수를 위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의 패스트랙 위반자 단속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벌금도 크게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지역 톨 관리국(BATA)은 더 강력한 대책을 검토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주정부의 승인을 받아 톨게이트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한다는 것.
톨 관리국의 로드 맥밀런 브리지 담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달에 약 30만대 차량이 패스트랙 톨게이트를 고의적으로 위반하고 있다.
물론, 이들 위반차량의 경우 번호판이 사진에 찍히고 해당 운전자에게 벌금 통지서가 발부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자동차 딜러로부터 얻은 임시 번호판을 붙이고 다니면서 벌금을 피하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브리지 당국은 우선 톨게이트에 카메라를 늘릴 계획이며 오는 봄부터 패스트랙 톨게이트 위반자들에 대한 고속도로 순찰대의 단속이 본격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기기 미장착 차량이 지날시 불빛이나 경보음 등이 경찰에게 신호를 보내고, 해당 운전자는 비싼 벌금을 물게 된다는 것.
한편 맥밀런 담당자는 올해 톨비 미납 액수는 지난해에 비해 반정도 줄어든 35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개정된 주법에 따르면 톨비나 벌금을 미납한 운전자는 차량등록을 갱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패스트랙은 전자지불장치를 부착한 차량만이 지날 수 있으며 차량당 1회 4달러의 톨비가 부과된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