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정규과목 추진위에 5,000달러 전달
한국어를 미 정규학교에 정식 제2외국어 필수과목으로 개설하는데 사용해 달라며 12일 한국어 정규과목 추진회(공동회장 김영덕, 이세목, 이광호)에 5,000달러를 전달한<본보 1월14일자 A2면> 나라사랑 민족사랑회의 이헌진(사진) 회장.
이 회장은 “한인 후손들이 한국어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는다면 한인 1세들은 가정에서 자녀들과 서로 이산가족처럼 지낼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늘 느껴왔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끼리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신조로 슬하의 4남매도 어릴 때부터 한국학교는 물론, 방학이면 한국으로 보내 한국어 교육을 받게 했다.
“집에서 부모와 나누는 일상의 한국어와 정규학교에서 제대로 한국어를 배우는 한국어는 완전히 다르다”는 이 회장은 “정규학교 한국어반을 통해 한인 후손들은 물론, 타인종 학생들도 자유롭게 한국어를 교육받을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금 전달은 한국어 교육에 대한 그의 뜻이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회의 뜻과 서로 통한다는 판단 아래 나라사랑 민족사랑회 회원들의 뜻까지 함께 모아서 이뤄진 것이다.
뉴욕한인회 부회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위 뉴욕협의회 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북한어린이돕기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인 이 회장은 “부디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사업에 귀한 종자돈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원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설 각오가 서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한국어 정규과목 추진회는 “1월부터 본격 전개될 후원회원 가입운동에 미리 동참한 한인들이 20달러씩 회비를 납부했고 개인으로 한인 한 분이 1,000달러를 기부한 것을 제외하곤 한인단체가 거금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의 기부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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