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 신용위기 관련 대규모 구조조정 나서
미 최대 은행인 시티그룹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와 관련, 최대 240억달러를 손실 처리할 수 있다고 14일 경제전문 방송인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또 시티그룹이 2만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에 나서고, 배당금도 삭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시티그룹이 신용위기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를 막기 위해 해외 국부펀드와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지분 매각을 통해 150억달러 규모의 전방위 자본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시티그룹은 지난해 11월 아부다비투자청으로부터 75억달러의 자본을 끌어들인 바 있다.
이와 관련, CNBC와 월스트릿 저널(WSJ)은 시티그룹의 개인 최대주주인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추가로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또 중국 개발은행이 20억달러를 시티그룹에 투자할 것이라는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티그룹이 쿠웨이트투자청으로부터 30억달러의 자금을 수혈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쿠웨이트투자청은 메릴린치에도 4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메릴린치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의 텍마섹으로부터 62억달러의 자본을 유치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는 17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메릴린치의 부실자산 상각규모는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3분기 상각규모인 79억달러의 두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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