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에서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가 품격 높은 음악회와 함께 열렸다.
미주 한인 재단 델라웨어 밸리 필라델피아 지부(공동 회장 이명숙, 지부장 볼로 리)는 지난 12일 영생 교회 선교관에서 제 2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 겸 음악회를 개최하고 한인의 날을 모든 동포가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이명숙 공동회장은 “흑인들의 마틴 루터 킹 데이나 유태인들의 주이시 홀리데이에 성대히 기념행사를 베풀어 동질감을 느끼는 것처럼 한인들도 온갖 노력 끝에 일궈낸 우리의 날을 기념하고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볼로 리 지부장은 “매년 1월 13일의 한인의 날이 한인 사회의 행사에 국한되지 않고 타 민족 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활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해리스 바움 필라 주재 한국 명예 총영사는 “미국 사회에서 한인들의 교육, 가정 중심, 상부상조 정신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한인의 날을 맞아 앞으로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에 한인들의 영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정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인 모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서는 뉴욕 시티 오페라 프리마돈나 출신의 소프라노 이윤아 씨와 연세 대 출신의 테너 황진호 씨가 축배의 노래로 막을 올린 뒤 필라에서 활동 중인 바리톤 주염돈 씨가 오페라 세빌리야 이발사 등을 부르면서 절정에 달했다. 또 계명 대 교수를 마치고 필라에서 거주하고 있는 바리톤 김원경 씨가 하이 옥타브의 소프라노 이상은 씨와 함께 오페라 돈 지오바니를 불러 큰 호응을 받았다. 피아노 반주를 맡은 김경신 씨(럿커스 대학 피아노 연주 학 박사)는 오페라부터 한국 가곡까지 모든 곡을 소화하며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춰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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