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친슨 암센터, “유방암 유발 시기 앞당길 수도”
안면홍조, 우울증 등 폐경기 증세 치료에 인기”
폐경 후 여성들을 위한 복합호르몬 치료법(HRT)이 유방암 유발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가 발표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든 폐경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안면 홍조, 가슴 두근거림, 골다공증, 우울증 등 질환을 호소한다. 의사들은 에스트로겐을 보충함으로서 이를 치료하고 있지만 지난 2002년 복합여성 호르몬 치료법이 유방암, 심장병, 혈전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가 학계에 보고된 후부터 호르몬 치료법을 기피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호르몬 치료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에스트로겐만 사용하는 ET 치료법과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을 병합해 사용하는 EPT 요법이다. 그중 문제가 되는 것은 EPT 요법이다.
2002년 5월 국립보건원(NIH)은 복합여성 호르몬을 장기간 투여할 경우 치료시작 5년 후부터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무려 25%나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허친슨 암센터는 폐경 후 유방암에 걸린 1,044명과 암에 걸리지 않은 469명의 여성을 비교조사한 결과 복합호르몬 치료요법을 받은 여성의 침윤성 소엽암이나 침윤성 유관암 발생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밝혀냈다. 호르몬 치료 후 암 발생까지 걸리는 시간도 종전 알려진 5년보다 적은 3년으로 밝혀졌다.
짧아진 발병기간도 충격이지만 침윤성 소엽암이란 유방암의 종류도 문제다. 유방암은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이중 자가진단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유관상피내암(Ductal Carcinoma in situ)은 치료가 쉬운 반면 침윤성 소엽암(Infiltrating (invasive) lobular carcinoma)은 소염말단에 발생하는 종양이 엑스레이에 나타나지 않아 조기진단과 치료가 힘들다.
미국의 유방암 발생률은 여성인구 10만명 당 141명으로 이중 25.9명이 사망하고 있다. 한국의 발생률 30.4명, 사망률 5.6명보다 현저히 높다.
이는 유전적 요인에 기인하는데 미국의 유방암 환자 중 15%가량이 가족 중 병력이 있는 반면, 한국의 경우 유전적 요소가 2%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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