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으로 이민 온 한인들은 주로 개신교를 통한 종교생활을 선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퀸즈 칼리지 사회학과 민병갑 교수가 지난 2005년 뉴욕시 거주 한인 2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58.5%인 162명이 자신을 개신교 신도라고 답했다.이는 한국에서의 종교를 개신교로 답했던 133명보다 9.5%증가한 수치로, 뉴욕 이민 후 29명이 개신교를 새로 선택한 것이다.
뉴욕 이주 후 천주교를 믿는 신도는 39명으로 한국에서 천주교 신도였다고 응답한 35명보다 4명만이 늘었다. 이와 달리, 불교는 믿는 신도는 오히려 36명에서 22명으로 줄었다. 14명이 이민 후 개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종교생활을 하지 않던 한인들은 72명에서 52명이 감소, 결국 이들 중 대부분이 이민 후 개신교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이민 후 개신교를 선택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은 개신교가 타 종교에 비해 전도 등 개신교 선택을 위한 홍보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한 한국에서와 같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불가능하고 언어 소통이 힘든 신규 이민자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것도 이 같은 증가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이유로 작용
하고 있다.
실제로 민 교수가 같은 기간 뉴욕시 거주 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교 활동 참여 횟수 관련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162명이 자신을 개신교 신도로 답했으며 이 중 적어도 일주일에 2번 이상 예배에 참석하거나 종교 활동을 한다고 답한 사람이 59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
다. 2번이 아닌 1번 이상 종교 활동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0%에 이르는 14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천주교는 39명의 신도 중 적어도 일주일에 2번 이상 예배에 참석하거나 종교 활동을 한다고 답한 사람이 18%인 7명이며 불교는 24명의 신도 중 단지 8%인 2명만이 이 같이 답해, 개신교 신도들의 종교 활동이 훨씬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호 기자>
■ 지난 2005년 당시 뉴욕시 거주 한인들의 종교 변화 통계
종교 한국에서(과거) 뉴욕에서(현재)
숫자 % 숫자 %
개신교 133 48.0 162 58.5
천주교 35 12.6 39 14.1
불교 36 13.0 22 7.9
그 외 1 0.4 2 0.7
무교 72 26.0 52 18.8
전체 277 100.00 277 100.00
<자료제공 = 퀸즈 칼리지 사회학과 민병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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