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4일간 SF, 쿠퍼티노 등에서 SF 심포니 지휘
한인 음악계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의 SF 방문으로 설레고 있다. 다음주 24일부터 나흘간 SF 데이비스 심포니홀, 쿠퍼티노 플린트 센터 등에서 SF 심포니를 지휘할 정명훈씨는 SF 무대에 25년만에 서게 되어 로컬 음악계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정명훈 지휘자는 1989년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감독에 취임, 동양계 지휘자로서는 세이지 오자와, 켄트 나가노와 함께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으며 피아니스트 출신답게 섬세한 지휘력이 크게 평판 받고 있다.
정지휘자는 이번 연주회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과 프랑스 작곡가 메시앙의 ‘L’Ascension’를 지휘한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면서 메시앙의 작품을 자주 무대에 올린 정휘자는 이번 연주회에서 메시앙 해석가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과시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의 백미는 말러의 웅장한‘교향곡 1번’.‘말러’라는 작곡가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이 명작은‘거인’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작품으로 운명과 싸워나가는 젊은이의 치열한 투쟁의식이 웅장한 선율로 나오는 작품이다.
베이지역에는 마이클 틸슨 토마스라고 하는 세계적인 말러 해석가가 SF 심포니 지휘를 맡고 있어 이번 정지휘자의 지휘력을 비교할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말러에 관한한 가장 인색하기로 소문난 베이지역 평론가들이 정지휘자의 지휘력을 어떻게 평가할는지도 관심사.
정명훈씨는 베를린 필하모니, 런던 심포니, 뉴욕 심포니 등을 지휘한 바 있으며 LA 필하모니의 상임지휘자였던 줄리니 밑에서 부 지휘자로 활약하며 지휘계에 발을 디딘 바 있다. 198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베르디의 ‘시몬 보네네그라’ 지휘로 성공을 거둔 뒤 국제무대에서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1989년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감독에 취임하면서 명성이 절정에 오른바 있다.
정명훈씨는 현재 서울 시립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명훈 연주회 : SF 데이비스 심포니홀 - 1월 24(2pm), 25(8pm), 26(8pm), 쿠퍼티노 플린트센터-27(일, 2pm) 관련정보 - www.sfsymphony.org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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