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대한통운 인수제안서를 내고 경합한다.
16일(한국시간) 업계에 따르면 한진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이날 오후 3시까지 대한통운의 인수가격과 경영계획 등이 담긴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고 18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한진그룹측은 “우리는 종합운송물류 방면으로 한길만 판 기업으로서 대한통운만 인수하면 육해공 물류를 모두 가져 시너지가 클 것”이라면서 “조용하게 물밑 작업을 통해 인수전을 준비했으며 오늘 중으로 인수 제안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측은 “이미 대한통운 인수 의사를 박삼구 그룹 회장이 선언했으며 인수가격 등에 대해 세부 논의를 거쳤다”면서 “인수 희망가를 밝힐 수 없지만 그 어느 기업보다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해 오늘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측은 비상장사인 금호렌터카 또는 상장사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을 인수 주체로 내세울 예정이며, 한진그룹은 물류 계열사인 ㈜한진이 참여한다.
대한통운의 지분을 보유 중인 STX는 인수 제안서를 낸다는 방침 아래 고심 중이며 LS전선, GS는 포기할 것으로 알려져, 실제 인수 의향서를 냈던 10개사 가운데 4-5개사만이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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