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 럭서리카 판매가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럭서리카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럭서리카는 보통 5만달러 이상으로 자동차 회사의 효자 차종으로 불린다.
대표적인 고급 모델인 아우디 AG의 판매량은 3.8% 상승했지만 새로 출시된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Q7 모델을 제외한 판매량은 오히려 9% 하락했다. 머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판매량은 15.6% 하락했다. 고급 자동차인 말세라티의 북미지역 제임스 셀와 CEO는 “10만달러가 넘는 자동차들이 여전히 잘 팔린다”면서도 “1990년대 주식시장 붐을 통해 자산을 형성해 고가주택을 샀던 일부 고객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설명했다.
미 최대 자동차딜러 그룹인 오토내이션 마이클 잭슨 회장은 “자동차와 주택 시장 침체는 이미 시작됐다” 며 업계의 어두운 경기 전망을 대변했다. WSJ은 미국 자동차 빅 3가 2008년 자동차 시장의 슬럼프에 대비해 1분기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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