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부품업체 공급차질로 내년 6월에나 가능
이미지·주가 동반 추락…위약금도 수백만 달러
보잉이 사운을 걸고 개발해온 신형 787 ‘드림라이너’ 의 출고가 또다시 지연돼 기업 이미지의 추락과 함께 앞으로의 수주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보잉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하청업체의 부품공급에 차질이 발생, 첫 제품의 출고를 또다시 3개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원래 오는 8월로 예정됐던 출고시기가 내년 6월로 미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보잉의 주가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상최고의 수주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가을 107 달러를 기록했던 주가는 출고연기 소식이 전해진 15일 4.67% 하락한 77.86달러에 마감됐다.
보잉은 일본의 전일항(ANA) 등으로부터 787기 주문을 받기 시작할 당시, 2008년 5월부터 항공기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약속한바 있다.
더 큰 문제는 보잉과 주요부품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세계 각국의 협력사들이 내년 말까지 109대를 제작한다는 보잉의 생산계획을 뒷받침할 수 있는 원활한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추가 비용부담도 불가피하다. 보잉은 신형 A380기 생산을 2년에 걸쳐 연기, 곤욕을 치렀던 경쟁사 에어버스와 마찬가지로 인도지연에 따른 위약금으로 수백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증시분석가들은 보잉의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보잉이 관리나 재정적인 관점에서 787사업의 통제력을 상실했는지에 큰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