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지사 연두교서 발표…한국교역 중요성 언급
권찬호 총영사 만나 “한인의 날 행사 참석 못해 미안”
로시 “교통개선 답보” 비난
올 가을 선거에서 공화당의 디노 로시 후보와 제2 라운드 대결을 앞두고 있는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자신의 3년 치적에 초점을 맞춘 연두교서를 발표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15일 주 의회 연설을 통해 교육, 환경, 교통, 유아건강 부문에 대한 지난 3년간의 투자가 결실을 거둬 워싱턴주가 보다 건실한 상태로 올라섰다고 자평했다.
“어려운 시기를 벗어나 안전과 번영의 건강한 미래를 향한 안정궤도에 들어섰다”고 강조한 그레고어 지사는 그러나, 자만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의 도전을 극복해 이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사상최저 수준의 실업률, 주 상품의 해외수출 및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비가 50% 가량 늘어난 점 등 자신의 취임 당시와는 대조적으로 낙관적 상황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취임할 당시 22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적자로 교육과 의료보건 등 주요부문의 투자확대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지적, 로시가 취임했다면 상황이 호전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은연중 시사했다.
이에 대해, 로시는 언론에 배포한 자신의 ‘비디오 연두교서’를 통해 그레고어 정부가 예산을 33%나 늘려 집행했지만 교육, 교통, 공공안전 문제에서 개선된 점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520번 다리나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 교체문제도 전혀 진전이 없이 답보상태라며 지금은 결단력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며 자신이 당선되면 교통문제를 최우선 정책으로 강력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애틀지역 외교사절단의 일원으로 연두교서 발표장에 초대된 권찬호 시애틀총영사는 그레고어 지사가 연설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멕시코와의 교역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권 총영사는 연설이 끝난 후 그레고어 지사 부부와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지난 12일 거행된 ‘한인의 날’ 행사가 성대히 치러진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날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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