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말 수락 번복, “더 능력 있는 사람이 맡아야”
‘비즈니스 엑스포 부실’ 지탄 부담으로 작용한 듯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2008년도 회장으로 추대된 김승애(사진, PIA종합보험대표) 씨가 돌연 회장직 수락 의사를 번복, 올해 상의 회장 선출작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김 씨는 지난 15일 “상의 회장직은 좀 더 능력있고, 상의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진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생각에 고사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한인사회가 애정을 가지고 상의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씨의 이번 결정은 상의 내부 사정과 지난 달 20일 상의가 주최한 비즈니스 엑스포의 실패에 따른 비난 여론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이미 작년 말 회장에 추대됐으나 취임식은 물론 회장 선출을 인준할 총회도 아직 열리지 않았으며 인수인계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비즈니스 엑스포가 자신의 임기 중에 개최되지는 않았지만 권찬호 총영사가 지난 7일 단체장 회의에서 ‘부실 한인행사에 대한 지원 중단 방침’(본보 9일자 보도)을 밝히면서 비즈니스 엑스포를 부실행사의 예로 든 데 대한 섭섭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 총영사는 “지난 번 발언은 상의가 동포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더 나아가 앞으로 한인단체들이 본국 지원금으로 행사를 개최할 경우 이를 보다 내실 있게 운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우 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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