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스키캠프를 다녀와 더욱 더 결속력이 다져지고,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불화 그리는 스님들을 도와 통역도 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배우며 부쩍 커진 불교청년회가, 1월11일(금) 저녁7시 지도법사 동호스님을 모시고 산호세 정원사에 모여 신년 첫 법회를 가졌다.
동호 스님과 영어로 작성된 반야심경 독경을 하고 정원사 지연스님께 새해법문을 청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연스님은 설법하기 전 청소년들에게 귀한 것을 보여주시겠다며 문간방을 열었다. 따뜻한 온돌방에서 뜨고 있는 ‘메주‘ 아마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본 광경이었으리라…. 갑자기 지호는 11초 달리기로 법당으로 날라가 버렸다.
“ 우리 젊은 불자님들 그 동안 모여서 공부 많이 하셨나요?” 예의 약한 데를 살짝 찌르면서 불교를 역사적으로 아니면, 현실적인 관점으로 공부하는지 물으며 옛날에 두 스님이 관세암과 관세음 이름 가지고 다툼에 큰스님이 둘이다 맞다고 판결 내려주었듯 불교는 말로 하는 문장법이 아닌 실제 몸으로 실행하여 깨닫는 가르침으로 시작, 오계를 교통법규 위반에 빗대어 쉽게 풀어주시며 실제 무서움을 느끼지 못하고 말로만 하는 것은 공부가 안 된다고 강조하셨다.
선은 부처님 마음이고, 경은 부처님 말씀이며, 율은 부처님 법이라고 일러주시며 자기가 지키는 게 최고라고 믿고,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도를 깨치는 구도자처럼, 어떤 일을 하던 간에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각오를 일러 주시며, 부처님 가르침의 본질은 번드레한 말이나 화려한 문장법이 아니라 실행을 통한 깨달음이며 직접 사과를 먹어보고 말하는, 내게 맞는 수행을 찾아 알고 있는 하나라도 실천하는 것임을 누누이 펼쳐주셨다.
지연 스님의 법문에 이어 동호스님과 스키캠프에서 공부한 사성제와 팔정도를 다시 영어로 재복습하면서, 집착에 대한 것과 세가지 탕하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공부를 가르치셨다.
북가주 불교마을 촌장 신진휴 회장은 끝까지 같이 공부하며 청소년들을 돌보고, 학이시습회 이윤우법사는 후원금을 전달해주며 격려를 하여 주었고, 정원사 총무 박한근 거사는 청년회 회원들의 진지한 공부가 너무 기쁘다며 정원사 웹싸이트 Cafe.daum.net/chongwonsa에 화려한 사진과 기록을 남겼다.
<배경순 객원기자> fat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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