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2세인 헬렌 김 씨가 시민 활동으로 필라 정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콰이어러지, 사회 교육. 이민 분야 등 시민운동 맹활약
필라 사회 교육과 이민 분야에서 세 아이의 어머니인 한인 2세가 맹활약을 펼쳐 주류 정치인과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마이클 너터 필라 시장은 최근 펜 주정부 기관인 필라델피아 주차 청으로부터 공립학교 특별 지원금 271만 달러를 약속받은 뒤 “필라 주차 청에 고마움을 표시할 것이 아니라 필라 공립학교 교육 개혁을 위해 애써온 헬렌 김 씨 등 학부모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필라의 유력 일간지 인콰이러지는 2007년 올해의 시민으로 헬렌 김 씨를 선정했다.
필라 한인 사회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헬렌 김 씨는 누구인가? 그녀는 지난 2006년 불법 체류자로 이민국 직원에 의해 강제 추방당하면서 유산을 했던 중국 계 여성 지앙 젠 싱 씨의 인권 회복을 위해 앞장서서 싸우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영어 이름을 Helen Gym으로 사용하면서 중국계로 인식됐었다. 그러나 그녀가 오랫동안 몸담아온 시민 단체 아시안 아메리칸 연합(Asian American United)에서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헬렌 김 씨가 한국계라는 것이 확인됐다.
헬렌 김(39)씨는 전화통화에서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을 전혀 못하지만 평양 출신인 아버지 김원근 씨가 한국을 거쳐 1960년 미국으로 이민 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하이오 주에서 성장했으나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펜실베니아 대학에 진학해 역사학을 전공한 뒤 아일랜드 계 남편 브레트 슬레버티(변호사)씨와 결혼하면서 필라에 살게 됐다.
김 씨는 아시안 아메리칸 단체 이사로 활동하면서 이민자와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의 주요 활동은 2000년 당시 존 스트릿 필라 시장과 인콰이어러 지 등에서 필라 차이나타운 인근에 건설하려던 야구장 계획을 무산시키고 그 자리에 민속 무용 예술 차터 스쿨이 들어서도록 활동했다. 또 2006년 자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민 단체 ‘공립 교육을 위한 부모 연합’(Parents United for Public Education)을 설립해 필라 시의회 등에서 수백만 달러의 교육 예산을 책정토록 압력을 가하고, 교사 노조에도 우수한 자질의 교사를 확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인콰이어러는 헬렌 김 씨를 2007년 올해의 시민으로 선정하면서 그 이유로 “정치, 경제, 인종 문제에서 시민들과 함께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우리는 지금 자녀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에 실업이나 가난 등으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문의 215-925-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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