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은 강도와 절도범들에게는 꿀단지와 같은 것이다.
꿀을 발라 놓은 곳에 벌과 개미가 꼬이듯이 현금이 있는 곳에 범죄자들이 몰려든다.
전에는 현금이 다량으로 유통되는 업소인 리커 스토어와 첵케싱 업소, 할러데이 대목을 앞둔 업소에서 강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요즈음은 경기 탓인지 도넛 가게와 뷰티 서플라이 소매점에서 까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업소 범죄와 달리 표적을 겨누듯 한인 업주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강절도 사건의 배경에는 분명히 한 가지 패턴이 있다. 집안에 모아 둔 현금과 귀중품들이다.
지난 연말부터 현재도 진행중인, 남부 달라스에서 사업을 하는 한인 업주들의 주택을 표적으로 한 강절도 사건에서도 범인들은 현금을 탈취하는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강탈당한 현금은 4천 달러도 있었고, 너무 많아서 밝히기 힘든 수만 달러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돈은 항상 필요한 것이지만 한 곳에 모아두면 반드시 탈이 난다.
더군다나 탈법이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현금을 쌓아두면 언젠가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는 명언처럼 현금이 있는 곳에서 범죄가 발생하고, 최악의 경우 생명이 위태로워 질 수 있다.
언제부터인지 한인 업주들에게는 현금이 많이 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이런 소문이 절도범들에게도 알려져 한인들이 타겟이 되어버렸다.
돈 냄새를 많이 풍겼던 것이다.
범죄자들은 대개 그 분야의 연구를 많이 한 전문가라고 보면 된다. 학생들이 장래의 취업을 위해 공부와 연구를 열심히 하듯 그 이상으로 도둑질을 연구하고 준비한다는 말이다.
이번 무더기 연쇄 강절도 사건의 경우, 한인 업주들의 주택은 주소가 노출되었든 아니면 뒤따라 와서 확인했든 주택들이 낱낱이 파악되었고, 업주들의 귀가 시간 이전에 거의 모든 사건이 발생했다.
범죄자들은 돈 냄새만 탐지하는 경찰견(?) 마냥 한인 업주들의 뒤를 추적했다.
현금을 많이 보관하거나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강절도범들에게 이미 알려진 한인들에 관한 소문은 하루아침에 스러지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현금 보관 습관을 고치고, 돈 냄새를 풍기지 말아야 한다.
강절도범들에게 현금 탈취는 마약거래 보다 경비가 들지 않고, 안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범죄의 빌미를 제공하느냐, 않느냐 여부는 업주와 한인 개개인 모두에게 달린 문제이다. 고액 현금 거래와 현금 보관 습관을 바꿔야 할 때가 되었다.
아울러 사건 발생시 경찰에 대한 특별순찰 요청 및 수사 촉구, 범인 검거를 위한 현상금 모금 등 관련 한인단체들과 한인사회 전반의 애정 어린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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