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짓 사운드 지역 소비자물가 작년 4.6% 올라
가솔린은 물론 계란·우유·식빵 값도 줄줄이 뛰어
치솟는 유가와 함께 식빵·우유·계란 등 식료품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분야의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퓨짓 사운드 지역의 서민은 물론 중산층 가계에도 주름살을 안겨주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국(BLS)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타코마-브레머튼 지역 물가는 지난 일 년 동안 4.6% 올라 같은 기간 미국평균 소비자물가 상승율(4.1%) 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란은 무려 29.2%나 폭등했고 식빵은 7.4%, 우유는 13.1%가 각각 올라 소비자물가 평균 인상폭을 크게 웃돌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구입하는 식품의 가격이 크게 오르는 현상은 보통 문제가 아니라며 “저소득 근로자들이 특히 더 심한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식료품 가격만 뛰는 것이 아니다. 의료보험료가 평균 10.1% 오른 가운데 의료수가도 물가상승률 보다 높은 5.8%를 기록했으며 시애틀지역 의료비 지출도 6.8%가 늘어났다.
물론,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가솔린 가격이다. 퓨짓 사운드 지역의 가솔린 가격이 지난 일년 새 20.5% 뛰면서 가계의 교통비 지출이 5.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퓨짓 사운드 지역의 주거 인플레지수는 작년 하반기 들어 시작된 주택시장의 침체를 반영, 2006년 4.97%에서 지난해에는 4.92%로 낮아져 안정세를 보였다.
다행히 전기료 인상률은 3.9%에 머물렀고 겨울철 난방연료로 사용하는 천연가스 요금은 9.2% 떨어져 그나마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그밖에 대학등록금은 6.2%, 탁아비는 4.3%, 애완동물 사료 가격은 3%, 장례비용은 5%씩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상당수의 퓨짓 사운드 주민들이 “이젠 이라크 전쟁보다 물가 인플레가 더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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