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클로저 절차 시작 전 융자은행에 먼저 연락해야
상환유예, 대납, 주택매매 협조 등 혜택 볼 수 있어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 트랙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7~9월 킹 카운티의 주택차압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이상 늘었다. 워싱턴주 전체로는 41.8%나 증가해 564가구 당 한 채가 차압 당했다. 이 같은 현상은 융자조건 재조정 시기가 집중돼 있는 올 중반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주택차압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당황한 나머지 시간만 보내다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먼저 융자은행에 연락을 취해 함께 해결책을 찾으라고 충고한다.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융자회사들도 주택차압보다는 원리금 회수를 선호하고 있어 많은 경우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융자은행들은 모기지 연체가 3개월 이상 되기 전에 고객이 먼저 연락해오면 심사를 통해 일정기간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준다.
전문가들은 이 때 고객이 솔직하게 자신의 처지를 밝히고 융자금을 갚을 수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원리금의 유예 기간 및 조건은 각 융자은행과 고객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워싱턴 뮤추얼(WaMu)의 박지숙 씨는 주택차압의 위기에 처한 고객이 집을 팔 경우 WaMu가 판매기간 동안 원금상환을 유예해 주며 주택 판매를 돕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컨추리와이드는 실직 등으로 융자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융자상품 전체를 다시 설계해 주는 ‘주택유지 프로그램(HPP)’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HPP가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컨추리와이드의 합병 이후 계속 운용될지는 미지수다.
컨추리와이드의 린다 권 씨는 “160억 달러가 투입된 HPP는 재융자와 달리 비용이 들지 않으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주택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HPP 운용이 중단되더라도 다른 융자은행처럼 원리금 상환유예 등의 혜택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OA는 원리금 상환유예 등과 별도로 융자계약(재융자 포함) 때 고객에게 ‘차용인 보호플랜’(BPP)을 제공, 고객이 실직, 질병 등으로 수입이 줄어들때 6개월 또는 1년 간 모기지를 대납해준다.
BOA의 기세호 씨는 “최근 주택융자를 받는 고객 중 상당수가 적은 돈으로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이 제도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기지 및 재융자 상담: (800)285~6000 (한국어 서비스 가능)
▲워싱턴 뮤추얼 긴급상황 전담부: (877)225-5962
▲컨추리와이드 주택보존부: (800)669~6650(한국어 서비스 가능)
<우 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