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디트로이트 북미 국제 오토쇼
‘제네시스’‘보레고’등 미 출시 앞두고 큰 관심
101년의 역사를 지닌 ‘2008 북미국제오토쇼’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북미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13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된 오토쇼 언론공개 첫 날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북미 판매용 럭서리 세단 ‘제네시스’와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보레고’의 발표회를 가졌다.
현대자동차 이현순 연구개발총괄본부장(사장)이 디트로이트 오토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제네시스’를 소개하고 있다.<김진호 기자>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대형 SUV ‘보레고’.
현대차는 제네시스 보도발표회의 주제로 ‘가질 수 있는 명품’
(Attainable Luxury)을 내세웠다. ‘가격 대비 최고의 성능’을 부각시키기 위해 현대차는 홍보 영상에서 머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렉서스 GS, 인피니티 M을 향해 마주 달려오던 제네시스가 이 쟁쟁한 4대의 경쟁 차량의 사이를 뚫고 소비자들 앞에 당당히 선다는 내용을 선보였다.
잔 크래프칙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상품개발담당 부사장은 “제네시스의 성능은 BMW 5시리즈, 실내는 7시리즈, 가격은 3시리즈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4.6리터 V형 8기통 타우엔진과 3.8리터 290마력, 3.3리터 264마력 6기통 람다엔진을 탑재하고 6단 자동변속기로 무장한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북미 판매모델로는 최초로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야간 곡선로 주행시 전조등의 각도를 차량 진행 방향으로 자동 제어하는 ‘어댑티브 헤드램프’ 등도 장착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일부 기자들은 현대차가 내놓은 제네시스를 살펴본 뒤 “이번 오토쇼에 출시된 신 모델 중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기아자동차는 정의선 사장이 직접 ‘보레고’의 소개와 함께 북미 시장내 기아차의 활약과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정 사장은 “보레고는 미래 기아차의 또 다른 기준을 설정해줄 것”이라며 “보레고는 제품 라인업의 확장을 의미하며, 여러분은 보레고를 통해 기아차의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아차는 북미시장에서의 활발한 스포츠마케팅 사업 분야를 부각시키기 위해 NBA 역대 올스타 선수들을 초청, NBA의 공식 파트너십 업체의 브랜드 이미지 업그레이드에도 주력했다.
북미 프리미엄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는 6월 미전역 딜러를 통해 각각 제네시스와 보레고의 판매에 돌입함으로써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새로운 역사를 작성하게 된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