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 에디슨 등 공공기관 사칭 신종 전화사기 기승
콘 에디슨과 같은 공공기관을 사칭한 신종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김정환씨는 콘 에디슨의 직원이라는 사람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자신이 콘 에디슨의 의뢰를 받아 가격 할인 프로그램 운영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은행 계좌 번호를 달라고 요구한 것.
전기요금을 제 때 내지 않으면 세금보고 할 때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며 계좌번호를 달라고 며칠동안 계속 남녀가 돌아가며 전화를 해왔다. 밀린 전기요금이 없고 1월달 요금으로 발행된 체크는 아직 은행에서 빠져나가지 않았지만 마감일이 일주일이나 남아있던 김씨는 이름과 연락처를 달라고 하자, 이들은 800과 866으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를 주면서 신뢰를 주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김씨가 162가에 위치한 콘 에디슨에 직접 찾아가 이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전형적인 사기 수법인 것으로 드러났다. 콘 에디슨은 이같은 사기 전화로 피해자가 무척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공요금은 절대로
전화로 징수하지 않으며, 할인 프로그램을 소개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에 사는 정호순(여·68)씨는 최근 미 정부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세금 리베이트 1,800달러를 준다는 유혹에 넘어갈 뻔했다. 연방법무부의 변호사라고 소개한 이 사람은 정씨의 집 주소와 전화번호, 은행 계좌번호를 물어본 것.
처음에는 세금 환불 소식에 들뜬 정씨는 집 주소를 알려준 뒤, 아들에게 은행계좌번호를 물어보기 위해 전화했다가 절대 가르쳐주지 말라는 얘기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전화가 왔지만 정씨는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전화로 계좌번호나 개인 신상에 대해 물어보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은 전화가 올 경우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기록해 신고하거나, 해당 기관에 확인해야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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