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또는 치대 입학을 목표로 한다고 모두가 이과계통을 전공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인문학 분야 전공자가 차별화 전략에서 유리할 수 있다.”
미주한인청소년재단(KAYF, 회장 하용화)이 ‘의대&치대 진학 세미나’란 주제로 20일 뉴저지 FGS 커뮤니티 센터에서 연 ‘제8차 청소년 직업포럼’에서 패널들은 “의대 진학 희망자들은 모두가 생물학이나 화학과를 전공하고 3~4개의 리서치 프로젝트를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동일한 자격조건의 지원자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문과 계통 전공으로 자신을 차별화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의대 또는 치대 입학에 필요한 사전 필수과목 이수는 기본.
펜실베니아 대학 경영학과 출신으로 현재 롱아일랜드유대인병원(LIJ)에 근무하는 리차드 박 의학박사는 “대학원까지만 해도 경영학도의 꿈을 키웠지만 내가 갈 길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어 결국 의사로 진로를 전환했다”고 말했다. 재즈 음악과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뉴욕대학 치대 3학년 프랜시스 남군은 “손재주가 좋은 학생이라면 치대 진학을 권한다. 치과의사는 의사와 예술가의 면모를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학병원 의사와 의대 교수 및 의대 재학생, 치대 교수와 치대 재학생 등으로 구성된 패널들은 “진정으로 의학도의 길을 걷고 싶은지 먼저 자신에게 묻고, 진학 준비는 가능한 빨리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결심이 섰다면 대학 진학 직후부터 의대 진학을 돕는 학교의 상담전문가를 찾아 과목 이수 계획을 세워 미리미리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의사의 길이 엄청난 학업량과 피나는 훈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명감이 없다면 버텨내기 힘들지만 어떤 직업이든 성공하려면 최선을 다해야 하긴 마찬가지이므로 원한다면 도전하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사회를 맡은 뉴욕주립대학 스토니브룩 의대 크리스토퍼 리 박사는 “면접심사에 앞서 해당 의대에서 최근 노벨 수상자가 배출됐는지 등 최신 정보를 미리 살펴두는 것도 필수 항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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